쌍발기라고 양옆에 프로펠러가 달려있는 아주 작은 비행기다.
내부 구조가 이렇게 좁으니 상상이 가지?
멀리 페체르스카 수도원이 보인다.
성 미하일 대성당.
주변 곳곳이 유적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다.
성 미하일 성당.
전쟁박물관 입구에서.
드니예프르 강과 시가지가 멀리서 보인다.
성미셀성당 입구.
성 미셀성당 옆 수도원.
광장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들. 광장에서 신부가 말을 타는것이 자주 눈에 띄였다.
여러분들은 무슨 글자인지 아나? 난 모른다. ㅋ ㅋ
건물 하나 하나에 예술성이 담겨져 있다.
그 유명한 성소피아 대성당.
광장에 있는 분수.
성 소피아 성당 입구의 종탑에 오르니 시가지가 훤히 보인다.
성 소피아 성당의 모습.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이억 만리 머나먼 곳에서 본 대사관. 여기 사진 촬영 하기직전에 털렸다. ㅋ ㅋ. 대사관이 있는 대로에서 말이다.
값도 싸고, 맛도 좋고, 보기에도 멋진 음식. 3-4천원 했던것 같은데.
속수무책, 우크라이나 2007.10.06
아쉬운 빌리누스를 뒤로 하고, 어렸을 적 사회책에서나 들어왔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에 왔다.
너무도 작은 비행기가 신기하여 사진 몇 컷하고, 1시간 좀 더 가니 우크라이나다.
최근 금년 6월부터 무비자 국가라 혹시 수속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겁이 났다.
그런데 웬걸.
코리안이냐. 예스
너 우크라이나 처음이냐. 예스.
좋은 여행되어라. 탱큐.
세 마디로 무사통과.
죄진 사람도 아닌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공항 입국 심사대 까지 모든 모니터가 삼성, 엘지로 한국 사람인 나를 반겨준다.
여행하다 보면, 가장 나를 반겨주는 것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다.
힘들게 숙소를 찾아 가서 그간의 여정을 풀고 다음날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여행객을 위한 인포메이션 센터가 없다.
여행객들이 정보를 얻는 곳인데 그것이 없다니, 그럼 우리 같은 여행객은 어떻게 하나?
길거리 모든 표지판이 우크라이나 언어 일색이다.
힘들게 관광하면서 아는 글씨라고는 no photo .
자기네 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만 영어를 사용한다. 오직 이 한마디.
길거리 표지판 모두가 난생 처음 보는 언어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특수 문자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말수는 없지 않은가.
여행객의 성경책, 론리 플래닛을 보고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본다.
공산주의 이고,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땅인지, 전쟁 박물관, 나치 박물관, 러시아 정교회 풍의 탑이 금색이고 동그란 교회가 많이 보인다.
열심히 한컷 한컷하고 마지막 남은 교회를 찾던 중 속수무책........
그 많은 나라 꿋꿋하게 잘 지내 왔었는데....
내가 가고자 하는 관광지를 찾고 헤매고 있던 가리스마.
묵묵히 길을 걷고 있다.
어느 외국인이 가방을 정리하면서 걷다가 미국 달러 뭉치를 떨어뜨린다.
여행객에게는 너무 안쓰러운 일이 아닌가.
허겁지겁 뛰어가 돈 뭉치를 주워 준다.
넘 고맙단다.
어느 나라에서 왔냐하여 한국에서 왔다하니 연거푸 넘버원 코리아다.
때마침 내 뒤에 외국인 관광객이 그 모습을 보고 함께 도와준다.
역시 여행객은 여행객이 그 마음 안다니까?
잠깐 걸으니 그 친구가 허겁지겁 나에게 다가온다,
내 돈 뭉치가 3개인데 혹시 다른 뭉치도 보지 않았냐?
난 모른다. 다른 외국인 여행객도 확인한다.
그 친구가 나를 의심한다. 그 여행객도 의심한다.
내 지갑을 보자고 한다. 다른 여행객의 지갑도 보자 한다.
너무 어이가 없어 내 지갑을 보여준다.
한국 같았으면 몇 대 쳤어도 분이 안 풀렸을 것이다.
유로가 한 250유로정도 있었다.
내 지갑을 가지고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한다.
지갑을 확인 시키고 있으니, 경찰이라고 신분증을 보이면서 접근 한다.
사복경찰이다.
어려운 영어지만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그 경찰이 내 지갑, 다른 외국인 지갑을 열심히 확인한다.
여권도 보자 한다.
힘들게 찾아서 보여주니, 돈을 떨어뜨린 외국인이 알았다 당신은 확실하니 가란다.
혼자 다시 길을 가고 있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때 마침 한국 태극기가 보여서 신기하다 하여 열심히 걸어가면서 말이다.
가서 보니 한국 대사관.
열심히 너무 반가워 사진 촬영하고 나서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
지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니
가진 유로는 50유로.
그래서 나는 내가 보는 눈앞에서 3인조 비열한 우크라이나 사기꾼에게 당했다.
그냥 나 모르게 가져갔으면 억울하지도 않는데.
뻔히 두 눈 뜨고 있는 상태에서, 눈 속임수에 어쩔 수 없이 아까운 200유로, 한국 돈으로 26만원을 순식간에 날렸다.
배낭 여행객의 그 피같은 돈.
우크라이나에서 4일은 족히 보낼 수 있는 거금을 말이다.
우크라이나 시내를 걷고 또 걷는다.
넘 억울하고, 가리스마가 이렇게 쉽게 당할 줄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도 한국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말이야.
그날은 왠지 너무도 기분이 우울했다.
그래 이런 날, 잊어버린 돈 반까이 하는 것은 물가가 싼 이 나라에서는 실컷 먹어 음식 값으로 반까이 하는 거야.
그날 밤 나는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혼자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와 최고급 와인으로 기분을 풀고 5만원을 지불 하였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하루에 제일 많이 돈을 썼다. 잊어버린 돈까지 합하면 말이야.
물가가 비교적 싼 나라에서.......
3일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몇 십만 원을 쓰고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왔다.
속수무책, 가리스마.
이것만 아니면 이번여행 완전무결 가리스마 인데.
너무 비열한 방법으로 내가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할까.
왜 하필이면 꼭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속일까?
순수한 내 마음을 그렇게 사기로써 나에게 보답해준 우크라이나.
내 기억 속엔 너무도 비열한 우크라이나 아닌가?
그런 이유로 나머지 동유럽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취소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비행기를 돌렸다.
혹시 선교헌금 100유로 안했으면 그 돈도 다 그렇게 없어졌는데....................
선교헌금을 좀 더 했으면 어떠했을까?
그러니까 내가 가진 돈이 내 돈이 아녀.
이것은 잠깐 내게 있다 가는 돈인 겨.
그래도 선교헌금 한 것이 천만 다행이다.
혹시 그 돈 아끼려고 선교헌금도 안했으면 난 아마 짐 싸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인생이 되지 않았을까?
난 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날라 간다.
우크라니아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