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탑 가는 길에 형성된 대단히 넓은 분지를 바라보며
우리를 적도탑까지 친히 안내해 주신 고마우신 김사장님. 에콰도르에서 20년째 이민생활 중이시다.
분지 앞 석상 구조물이 있어서 한컷
분지가 내려다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여자 화장실 입구가 신기해서 한컷.
적도탑. 적도가 지나가는 자리를 기념하여 만든 곳이다. O 이란 남북도 아닌 적도라는 표시.
적도탑 입구에서
적도탑 주변에서
그래도 한컷 해야지.
적도가 지나가는 선에서 한쪽 다리는 남, 한쪽 다리는 북을 향하여.
위도는 0 0 0 이다.
적도탑 위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다본 광경.
적도탑 위에서 한컷.
에콰도르 중앙광장 앞에서.
도시가 깨끗하고 고풍 스럽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에콰도르다.
너무도 아름다운 에콰도르. 2007.06.29 - 2007.07.3
대단히 높은 분지위에 세워진 에콰도르 수도 키토.
미국달러를 공용화폐로 쓰는 나라. ATM(현금인출기)에서 달러가 나오는 나라.
그간 멕시코, 쿠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를 거치면서 현금 달러가 없어서 상당히 불편을 겪는 여행이었다.
달러를 그 나라 돈으로 은행에서 바꾸거나,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할 경우와 길거리에서 달러와 환전했을 경우 환차손이 크기도 하거니와, 여행자 수표를 이상한 물건 보듯이 쳐다보지도 않고 설령 환전해 준다해도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그래서 남미로 여행을 오는 경우에는 무조건 달러를 들고 와야지, 여행자 수표는 무용지물이다.
키토에는 적도가 지나가는 지점을 기념하기 위하여 적도탑(미타드 델 문도)이라는 곳이 유명하다.
거기를 가기 위해서 요리 조리 헤매고 있을 때 나타난 우리의 수호천사. 흑기사.
우리 한국 교민이신 김 OO 사장님이시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러 오셨다 우리를 만났다.
이민오신지가 거의 20년 가까이 되셨다.
역시 의지의 한국인, 성공의 한국인이시다.
고향이 강원도 영월이라고 하신다.
그냥 어디 가서 버스타고 가라고 알려줘도 대단히 고마운데
친히 김 사장님 차로 적도 탑까지 안내해 주신단다.
거기에다 가는 길에 분지가 내려다보이는 아주 멋진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사 주신다.
너무도 하시는 행동이 평소에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시다.
다른 사람에게 베려도 잘 해주시고, 구지 티내지도 않는 그런 스타일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 사람이 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ㅎ g .
평소 붙임성도 없는 내성적인 성격인 내가 형님으로 삼고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를 정도이니 생각해 보아라.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힘들거나 어려울 때 꼭 도움을 주시는 분이 나타나니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먹어서 배낭여행 하느라 힘이 든다고 하느님이 안쓰러워서 도와주시는 것 같다.
형님을 만나서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한국이야기, 인생이야기, 이민이야기 가 술과 함께 꽃을 피웠고, 또한 그 유명한 회원제 클럽에서 거의 콜롬비아에서 골프 친 수준으로 대통령 골프도 쳐, 너무도 기억나는 여행을 하였다.
키토를 떠나기가 서운해서 인지 키토를 떠나는 날부터 감기로 1박2일 심하게 고생을 하였다.
함께 간 홍박사의 배려로 2일 만에 회복되었지만 말이야.
집 떠나서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앓는 감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하지만, 건강이 최고라고 말이다.
여행을 하려면 돈, 시간, 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
어떤 분이 우스갯소리로 나이 60-70에 단체여행을 하시면 식사 후에 순식간에 여행객들이 안 보인단다.
그 이유는 약 먹으려고 모두 다 엎드려 가방에서 약 찾느라고 그런단다. ㅋ.
그래서 꼭 식사 시간 후에는 약 먹는 시간을 줘야 한다나?
에콰도르 수도 키토가 워낙 높은 분지에 지어 졌고, 도로의 경사가 심하니 매연이 심한 것 말고는 모든 것이 너무도 맘에 드는 에콰도르.
특히 순박한 에콰도르 사람들에게 너무도 마음이 끌린다.
여행을 하다보면 아무리 볼 것이 많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을 보아도, 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돈으로 보고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경우에는 왠지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꽝으로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야만 하기에 인간지 정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남미로 이민 온다면 에콰도르로 오고 싶다.
키토에서 1시간 거리정도 버스타고 가본, 너무도 아름다운 코도팍시라는 설산은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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